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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교육은 다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운 한 해였다는 평가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탄탄히 하기 위한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운영, 97%의 만족도를 보였다.
수업성장인증제 등 수업활성화 정책 추진 결과 학생과 교원의 수업 만족도가 매년 상승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위한 실력 또한 쑥쑥 성장했다. '365 스터디룸' '1고교 1대입전문디렉터 배치' '365일 24시간 진로진학 상담' 등 공부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풍성히 마련해 추진했다.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한 자율형 공립고 5개교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또 다른 배움의 장을 마련했다.
광주형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빛고을 혁신지구 사업 등을 통해 올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55.9%의 성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 직업계고 신입생 경쟁률이 1.27대 1에 이르는 등 직업계고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학적 감수성과 문해력 강화를 추진했다. 내년에는 '다시 책으로, 다함께 책으로'를 주제로 아이들의 손에 항상 책이 들려 있을 수 있도록 독서교육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교육 최고의 정책으로 꼽히는 광주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에 470여명의 학생이 참여, 16개국을 방문하는 등 생각의 틀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세계로 넓혔다.
'학생 야외 버스킹'과 '광(光)탈페'를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인 끼와 재능을 발산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했다.
마음 아픈 학생들을 위한 병원형 위(Wee)센터 2곳을 구축해 운영하는 한편 엄마의 마음을 담아 방학 중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광주교육 실현을 위해 공유주차장 311면을 확보, 400억원의 공유경제 창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을 개원, 온마을 이음학교·늘봄학교·학부모 지원사업·생태전환교육 등 소통과 참여로 광주교육을 함께 만들었다.
AI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학교교육에 도입, 미래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미래형 교실인 AI팩토리를 114교에 구축했으며, AI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광주AI교육원을 지난 3월 착공했다.
교육발전특구사업에 응모,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3년간 330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재정집행률 목표달성 인센티브로 148억원을 받았다. 지난 2년 동안 교육부와 외부 기관으로부터 700억원의 특별교부예산을 확보했다.
시도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받았다.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 조직의 쇄신과 혁신을 요구하는 교육단체 및 시민단체와의 대화 부족, 인사정책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과 이에 따른 사기 저하 등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공공기관 청렴도는 내년 광주교육청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염선호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