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영위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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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름다운 삶의 영위를 위해서

여전히 겨울이다. 날씨가 풀린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은 춥기 때문이다. 그런데 추위는 그 자체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병리 현상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다. 그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그렇다면 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할까. 그 이유는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인한 혈압상승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철 새벽이나 아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문밖을 나서거나, 온욕을 즐긴 뒤 젖은 몸으로 외출했다가 뇌졸중에 쓰러지는 경우가 상당하다. 포근한 실내에서 확장됐던 혈관이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급속히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전신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 심장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밀어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곧 혈압을 급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혈관 부위가 터지거나 좁아진 부위가 혈전으로 막히기도 한다. 그래서 겨울철은 뇌졸중 발생의 고향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고령자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자 그리고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나 뇌졸중 병력자, 고혈압 환자, 관상동맥 협착자, 당뇨병질환을 앓고 있는 자, 흡연자, 비만자, 심근경색증을 앓고 있는 자, 울혈성 심부전의 병력자, 좌심실 부전자, 과도한 알코올 섭취자, 혈액학적 이상자, 혈액응고 질환자, 클라미디아 및 치은염 감염자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뇌졸중이란 무엇인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뇌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현상은 장애를 갖게 하든지 아니면 바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발생률도 암 다음으로 높다. 치료비용과 시간도 많이 소비된다. 물론 완치도 어렵다. 재발률도 높다. 그래서 애당초 발병되지 않도록 예방을 중요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즉, 혈압관리, 금연, 체중 관리, 운동 등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을 미리 인지해서 치료도 해야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도 낮춰야 한다. 뇌졸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고로 세상사 모든 것들은 전조현상이 있다.
뇌졸중 역시 마찬가지다. 전조현상은 첫째, 한쪽 팔다리가 힘이 없어지고 발음이 어눌한 언어장애 현상을 보인다. 둘째, 어지럽고 중심 잡기가 힘든 현상이 나타난다. 셋째, 혀가 한쪽으로 기울든지 아니면 구부러지는 현상도 나타난다. 넷째,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등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 다섯째, 한쪽 얼굴이 저리고 먹먹한 느낌이 든다. 여섯째, 치매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곱째, 몸의 절반 중 한쪽이 다른 사람의 몸처럼 느껴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한시바삐 전문병원으로 가야 한다. 과거에는 뇌졸증이 고령자에게만 발병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발병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때문에 인스턴트식품,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짠 김치와 젓갈류, 국물음식 등을 지양해야 한다. 거기에다 평온한 마음도 가져야 한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기주의적 사고, 자기 위주 생활방식, 용서할 줄 모르는 마음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만병을 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자신에게 부여된 수명마저도 다할 수 없게 한다. 이제 겨울 추위는 막바지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적절한 운동, 올바른 식습관,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삶의 영위를 위해서.
임성욱 박사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