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시에 비해 보수성이 강한 농어촌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때문에 다툼이 일어날 개연성이 큰 것이다. 그래서 이런 간극을 해소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원만한 삶의 영위를 위해서. 이의 해소방안 강구는 우선 당사자들의 몫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의 노력으로만은 쉽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정부 대책은 매우 미미하다. 특히 지역특성상 다문화가정이 많을 수밖에 없는 광주·전남지역은 이에 대한 대책이 더더욱 시급하다. 앞으로도 이주민 여성들은 계속 증가할 추세다. 오늘날 지구촌은 이미 1일생활권 내에 들어 있다. 인터넷 등 각종 정보매체 등의 등장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각종 정보와 일상 생활사까지 주고받을 수 있기때문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국제결혼이 지금보다 훨씬 더 쉬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인구증가율까지 정체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개연성이 높다. 때문에 관계 당국에서는 이들의 거주실태를 잘 파악해서 적절한 대책을 펼쳐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들과 삶을 함께 영위하는 남성과 그 가정에 대한 적절한 교육도 병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다문화 가정의 배우자 현황부터 면밀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외국인 여성들과 결혼한 한국 남성들의 경우 외국인 여성에 비해 열악한 면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별다른 사전교육도 없이 결혼해 사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이 같은 병리현상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같은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내국인들끼리 결혼해서 살아도 이혼율이 높아가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그런데 배경이 전혀 다른 외국인과 함께하는 삶의 영위는 오죽 힘들겠는가. 그리고 이들 이주 여성들의 경우는 한국에 와서 돈만 벌어 떠나가는 단순한 외국인 취업자들과는 전혀 다르다. 이들은 이 땅에서 제2세를 낳으며 진정한 한국인으로의 삶을 살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우리들의 가족이다. 때문에 이들이 이 땅에서 행복한 삶을 구가하면서 진정한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서는 배전의 노력을 기하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2세는 완전한 한국인이 아닌가. 그런데 현재와 같은 체제 내에서는 이들 2세들이 연착륙하기는 쉽지 않다. 만약 이런 현상이 고착화되어간다면 큰 사회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광전매일신문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