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극단적 천민의식의 발로였다.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오히려 보도한 기자를 비난했다. 하지만 해당 기자는 "사적인 통화가 아니라 취재를 위해 국회의원과 공적인 통화를 한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면서 대상 의원과 상반된 주장을 했다. 그런데 요지는 사적・공적 대화 등의 논란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해당 정치인이 갖고있는 마음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처럼 토설해낸 쓰레기들은 평소 그가 갖고 있는 생각이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신분에 따라서 사람을 각각 다르게 대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로인해 상처 입은 대상자들은 얼마나 원통하겠는가. 모로코 속담에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에서 활동하는 모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옥신각신하면서 각종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 당시 모 종편 방송에 출연해서는 산들바람이 불어도 봄날은 간다고 했다. 당시 모 대통령을 빗대서 한 말이었다.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언젠가는 하락할 날이 있다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다. 과거 대통령들의 지지율까지 들먹이면서.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민주 정부의 모 대통령은 과거의 정객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 꼭 그 법칙에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당시 모 대통령은 낮은 곳으로 임하면서 철벽같던 벽들을 허물어갔기 때문이다. 사실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힘 있는 자들은 초록으로 동색이잖은가. 오로지 그들만의 리그이고. 그런데 그런 경기장에 그 당시 민주 정부 대통령은 좋은 방향으로 뒤바꾸려고 굉장히 노력했었다.
이 과정에서 가진 자들의 엄청난 저항이 있었다. 물론 가진 자들은 교묘한 술법으로 국민을 위하는 척하면서 성동격서 식으로 저항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할 것은 저항 세력들의 흉악한 간계였다.
앞서 지적했던 정치인이 한 말을 다시 한번 봐보자. 산들바람이 불어도 봄날은 간다는 말을. 이는 그 정치인 당사자에게 해당하는 말일 수도 있잖을까. 정황상 여러 가지로. 때문에 이제는 서서히 주변을 정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석양의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떠나가면서도 맹렬했던 한낮의 기상을 잃지 않고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져가는 모습을 아쉬워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들 모두가 되씹어 볼 부분이다. 건뜻하면 더러운 말들을 쏟아내는 패륜적인 정치인들. 어떠한 궤변으로도 무마될 수 없는 몇 푼 가진 자의 천박한 의식의 발로가 아닐까.
우리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 지역민들 덕분에 중앙에서 벼슬한 사람들 등 가진 자들도 자기 스스로를 잘 여며보길 바란다. 항상 말을 조심하면서. 폴란드 문학의 아버지라 일컬어지는 'J.레이'는 이런 말을 했다. "말은 마음의 초상"이라고. 그대들의 초상은.
임성욱박사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