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정당들을 봐보라. 하는 짓이 마치 넝마주이 같잖은가. 괴물 같기도 하고. 누가 미워하는지도 모르는 듯하다. 염치도 코치도 없는 듯하다. 주구에서 나오는 대로 뱉어낸다. 격이 없다. 추하다. 수많은 국민들이 그런 그를 백안시해도 안하무인격인 것 같다. 따르는 일부 추종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참으로 가관이다. 속이 너무나 비좁다.
욕심으로만 똘똘 뭉친 것 같다. 대범함이 없다. 반대파가 보기 싫으면 아류들을 데리고 나가서 자기들끼리 뭉치면 될 것 아닌가. 그런데도 욕심이 많기에 좁쌀 같은 짓거리들을 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야당을 할 때 모든 당권을 물려주고 정치포기선언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다시 정치를 하고 싶어 재개선언을 하면서 자신이 만든 당으로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당을 물려받은 대표가 싫어했다. 그래서 결국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당을 구성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새정치국민회의다. 그런 대범함, 때로는 잃을 줄도 하는 지혜가 있었기에 대통령까지 된 것 아닐까.
대통령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고로 거물 정치인이 되려면 폭이 넓어야 한다. 그리고 높아야 한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그래야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다. 꼬막껍질 속에서만 온존하는 자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단 말이다. 미워해서, 다퉜다고, 마음에 안 들어서 빼내 버리면 나중에 뭐가 남겠는가. 결국 자신 혼자만 남지 않겠는가. 왜 그리도 자신의 허물을 모르는가. 남의 몸에 묻은 재만 탓하고. 오호 애재로다. 빼기의 삶을 살아가면 자신이 힘들 때 아무도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다. 심지어는 가장 가까운 가족마저도. 그래서 갖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빠서라기보다는 타인들에게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랑을 하지도, 받지도 못한 채 항상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아가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처럼 빼기의 삶은 초라하다. 때문에 더하기의 삶을 살라는 것이다. 타인들을 많이 사랑하면 할수록 그 모든 사람들을 내 인생에 더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으로 추앙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더하기의 삶을 살았다. 예수, 마호메트, 공자 등등. 때문에 엄청난 세월이 흘러간 오늘날에도 그들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소탐대실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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