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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경우 잉태 시부터 상황과 환경이 호조건적으로 갖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당사자는 그런 상황이 좋은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 않을까. 때문에 결핍된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들이 부러워하는 것들을 강력하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여하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은 피조물 스스로 자신을 이 세상에 내어준 주체를 선택할 수는 없다. 그래서 피조물이 느끼기에는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준 부모에게 크게 고마워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오히려 당연하게 느낄지도 모르고. 두 번째는 스승과의 만남이다. 이 또한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주 오랜 옛날 도제제도가 실시되는 때라면 학습을 원하는 자가 존경하는 스승을 찾아가서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늘날은 입학하게 되면 학교의 행정에 의해 결정 되잖은가. 물론 대학이나 대학원 등의 경우에는 그에 맞는 실력을 갖춰서 해당 학교에 입학해 그의 문하생이 된다면 가능할 것이다. 여하튼 부모와 자식과의 연을 맺는 경우보다는 훨씬 더 쉽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3번째 만남의 복은 배우자와의 만남이다. 이 경우는 그야말로 당사자들 마음대로다.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만나지 않아도 되고. 이 경우는 당사자끼리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잘못 선택하면 평생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함에도 쉽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지 이혼율이 계속 증가 중이다.
이혼은 간단없이 수많은 문제들을 파생시켜버린다. 부부간의 별리로 스스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자녀가 있는 경우 한부모 가정을 탄생시켜버린다. 여기에서 아무런 잘못도 없는 아이들이 그냥 어둠의 자식들로 변모되어버리기도 하고. 때문에 3가지 만남의 복중 가장 쉬운 듯해 보이지만 잘못되면 그 결과는 가장 처참한 상황을 연출해 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매우 낮다. 이는 곧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질주하는 다리가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미국한테 2년 연속 역전패당하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바로 노동력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나날이 출산율이 급강하 중이다. 그래서 이에 비례해 노동력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없다. 그래서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해오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생산성을 높이는 구조개혁과 함께 신기술의 도입도 추진해가면서. 여기에다 자본이나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생산 요소도 보완해가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이를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날마다 소모적인 싸움만 벌이고 있는 정치권부터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총의를 모아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체재 자체가 무너져 버릴지도 모르니까. 여하튼 3가지 만남의 복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강구해 보자.
시인,사회복지학 박사
임성욱 박사
임성욱 박사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