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민과 함께걸음하는 윤병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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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주시민과 함께걸음하는 윤병태 시장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천년의 고도 나주. 하지만 목포 앞바다에서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영산포까지 바닷물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일찍부터 각종 문물이 발달해 왔다. 육지의 교통수단이 미약했던 옛날에는 특히 해상교통로의 역할이 컸다. 기름진 옥토는 쌀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의 최고 생산기지였다. 이렇게 수확된 상품들이 일본과 중국 등 해외로도 나갔던 것이다.
필자가 어린 시절을 보낼 때도 크고 작은 배들이 수도 없이 드나들었다. 영산강 하구언 댐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고려시대에는 전국 8목 중 하나였다. 일제 강점기 때는 남도에서 생산된 각종 물질들이 수탈되어 영산포를 통해 일본으로 나갔다. 그야말로 나주는 환희와 애환이 늘 교차해 왔던 지역이다. 또한 걸출한 인물들을 수없이 배출해 낸 곳이기도 하다. 과거급제를 한 조선 최고의 문장가라 칭해지는 백호 임제를 비롯해서. 이런 곳이 나주다. 이 같은 나주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인물이 또 있다. 바로 윤병태 현 나주시장이다. 자고로 나주는 상당히 깐깐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시장 등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어지간히 일해서는 시민들의 눈에 들지도 않았다.
그런데 윤 시장은 좀 다르다. 그동안 갈고 닦아 왔던 축적된 능력들을 소리 없이 최대한 발휘하고자 노력하면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욕구 사항들을 잘 파악해 해결해 주고 있다. 바로문자서비스, 시민직소상담실, 365열린시장실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시민을 위한 행정, 시민에 의한 참여행정, 시민을 향한 시민 행정 등을 펼쳐가는 데 영일이 없다.
특히 나주는 고래로부터 농업이 주업이다. 때문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일할 젊은이들이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매우 부족하다. 엄청난 딜레마다. 그래서 이의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사실 국내 근로자는 시의적절하게 구하기도 어렵지만 구하더라도 임금이 비싸기에 난점이 많다. 그래서 금년도에는 전년에 비해 거의 10배 이상 증가시켰다고 한다. 투입 효과는 무려 5만여 명 정도라 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인건비 절감 효과가 최소한 35억여 원이 넘어간다는 사실이다. 대단하지 않은가. 농자재 등의 상승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앞으로도 700여 명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란다. 그런데 외국인을 활용하는 데는 가장 큰 장벽도 있다. 아플 때다. 건강보험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바로 <외국인 건강 카드> 발행이다.
지정된 병원과 약국에서 건강보험수가(본인 부담 30%)로 이용하는 제도다. 뿐만아니라 이주민들을 위해서도 이주민 찾아가는 진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읍・면・동 소재지에서 거주지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70세 이상 고령 시민들에게는 <100원 택시이용권>을 매달 10개씩 지급하고 있다. 반응이 매우 좋다. 이처럼 윤 시장은 시민 친화적 각종 시책들을 활짝 펼쳐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윤 시장이 펼쳐오고 있는 선한 시책들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윤 시장은 나주의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나 외지에서 대학을 다녔고 행정고시도 합격했다. 외국 유학도 다녀왔다. 중앙부처는 물론 전라남도에서 고위직 공무원도 지냈다. 이러한 이력들을 밑거름으로 현재 자신의 고향 나주에서 활짝 펼쳐가고 있는 것이다. 천년의 고도 나주를 또 다른 시대의 발전적 전성기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보겠다.



▲시인, 사회복지학박사
임성욱 박사
임성욱박사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