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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쓰고 전자칠판을 바라보자 교사가 하는 말이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된다. 입 마우스를 착용하고 숨을 들여 마시면 왼쪽 버튼이, 날숨에는 오른쪽 버튼이 눌려 학습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장 내 미래특수교육체험관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미래특수교육체험관에는 장애 학생들의 교육 장벽을 허무는 보조공학기기, 수업교재와 교구 등이 전시돼 있다. 박람회 4일째인 이날 5500여명의 장애인·비장애인 학생,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이 특수교육의 미래를 살펴봤다.
체험관 중앙으로는 미래특수교육교실이 설치돼 있다. 시각·청각·지체 장애 학생별 맞춤형 교육 기자재들로 채워졌다.
특수교실 오른편으로는 장애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활동을 보장할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AR(증강현실) 직업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보조 공학기를 착용하면 '하얀 옷을 입은 젊은 여자' 등과 같이 즉시 이미지를 분석해 음성으로 말해 주는 시스템, 대화창을 제공해 소비자와 문자로 대화할 수 있는 장애인용 포스기, 손의 움직임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골무 포인터 마우스 등도 설치돼 있다.
염선호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