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도시 도약에 필요한 건 교통 확충·인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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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광주, AI 도시 도약에 필요한 건 교통 확충·인력 확보”

인공지능 사업의 현재와 미래 진단… 광주시·AI기업·학생 등 월요 현장대화서 다양한 의견


광주시가 인공지능(AI) 도시 도약을 위해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과 개발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기 위해 지난 27일 동구 '인공지능사관학교 AI카페'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관련 기업, 학생 등이 월요현장대화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월요대화에는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 함민혁 젠데이터 대표, 인공지능사관학교 4기 졸업생 신범식 AI캠퍼스 연구원, 박승주 엔큐브 주니어, 이지웅 인공지능사관학교 제5기 교육생, 정창현 학생(조선대), 박수기 광주시의원, 이은경 호남대 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전광명 인트플로우 대표는 "광주에서 5~6년 전 창업을 할 때는 불모지 같았는데 현재는 인프라가 좋아진 것을 체감한다"며 "다만 탄탄한 매출과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고객층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실증 지원 사업처럼 인공지능 솔루션을 사용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제도의 활성화와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함민혁 젠데이터 대표는 "광주로 본사를 이전했지만 팀장급 개발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최신 트렌드를 가지고 있는 서울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와 서비스개발 기업과 솔루션 판매 기업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4기 졸업 후 광주와 대전에 취업한 직장인은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에 필요한 것으로 '교류와 교통'을 꼽았다.
또 기업의 대표들은 "한국에서 일본까지 비행기를 타면 2시간인데 인천에서 광주까지 4시간이 걸린다"며 "중간지점에서 만나긴 하지만 해외 고객을 만날 때 불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인공지능 교육 고도화와 관련 경진대회 신설, 국가AI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의 랜드마크가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강기정 시장은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가 광주에 있다는 것은 광주의 큰 강점이자 기회이지만 데이터센터만으로는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을 키울 수 없다"며 "잘하고 있는 부분은 더욱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광주를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295억 원을 투입해 첨단3지구에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등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창업기업 지원, 인력양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박도일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