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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8일 발표한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채용이라고 볼 수 있는 근속기간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는 2023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감소 규모는 12만2000명에 달했다.
또한 기업이 향후 6개월 사이에 채용을 계획하는 인원(채용 계획 인원) 역시 2023년 이후 감소세다.
특히 졸업 후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면 취업하지 않겠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대졸자(19만5000명) 중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3만6000명)보다 시험, 자격증, 학원 통학 등 양질의 일자리 취업을 위한 취업준비자(4만9000명)가 더 많았다.
지난해 비자발적 실직자 규모는 137만3000명에 달해 2023년보다 8.4% 증가했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해고, 권고사직, 회사의 폐업, 구조조정 등의 사유로 직장을 잃은 사람을 말한다.
신규채용이 감소하는 반면 초단시간 일자리는 늘고 있다. 주 15시간 미만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역대 최다인 140만명을 넘어섰다. 채용 시장 한파로 안정적 일자리 대신 초단시간 일자리를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고서는 노동 관련 법·제도 개선을 통해 민간의 고용 여력을 확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양한 계층·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활성화하고 고용 서비스 및 직업 훈련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뉴시스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