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명계 “광주 정신 바탕으로 정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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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주당 비명계 “광주 정신 바탕으로 정권 교체”

정치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광주지부 출범 김부겸·김동연·김두관 등 비명계 대권 인사 축사 “틀 뛰어넘는 대안” “대통령제 개헌” “삶 교체를”




더불어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 비명계 주도의 정치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광주지부가 출범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탄핵 정국을 진단하고 야권의 단합, 당내 혁신을 촉구하며 광주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권 교체를 열망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광주지부(포럼)는 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창립식을 열었다.
창립식에는 양기대 포럼 이사장과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 송갑석·서동용 전 의원, 조인석 포럼 광주지부 공동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내 비명계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도 영상 축사로 함께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탄핵 선고를 앞둔 현재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당내 혁신과 정치 대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우리 사회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대한민국 공동체는 정서적 내전 상태라고도 진단한다. 국가의 헌정질서가 다시 바로 서야 되지 않겠냐는 걱정도 나온다"며 "이제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 (포럼을 통해)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 더 나은 대안을 찾고 공동체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김 지사는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 삶의 교체를 이뤄야 한다. 다양한 정치 세력이 다 함께 힘을 모아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며 "더 큰 민주당, 더 넓은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김 전 의원도 "견제받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에서 선출하는 총리와 나누고,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에 나누는 분권형 4년 중임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며 " 적대적 공생관계인 양당 정치체제를 대화와 협치가 가능한 다당 체제로 바꾸자.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로 바꾸는 선거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공정한 대선 경선을 통해 정권 교체에 매진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양 이사장은 "특정 계파가 아닌 국민이 직접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가 민주당 혁신의 시작이자 정권교체의 필수 조건"이라며 "광주 정신을 바탕으로 공정한 정치,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이날 광주지부 창립에 이어 오는 16일 전남권 지부 창립식 개최 등 전국적 조직 확대에 나선다.
전광춘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