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명계 “광주 정신 바탕으로 정권 교체”

정치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광주지부 출범 김부겸·김동연·김두관 등 비명계 대권 인사 축사 “틀 뛰어넘는 대안” “대통령제 개헌” “삶 교체를”

전광춘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2025년 03월 07일(금) 07:00



더불어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 비명계 주도의 정치 플랫폼 '희망과 대안 포럼' 광주지부가 출범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탄핵 정국을 진단하고 야권의 단합, 당내 혁신을 촉구하며 광주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권 교체를 열망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광주지부(포럼)는 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창립식을 열었다.
창립식에는 양기대 포럼 이사장과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 송갑석·서동용 전 의원, 조인석 포럼 광주지부 공동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내 비명계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도 영상 축사로 함께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탄핵 선고를 앞둔 현재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당내 혁신과 정치 대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우리 사회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대한민국 공동체는 정서적 내전 상태라고도 진단한다. 국가의 헌정질서가 다시 바로 서야 되지 않겠냐는 걱정도 나온다"며 "이제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 (포럼을 통해)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 더 나은 대안을 찾고 공동체의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김 지사는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 삶의 교체를 이뤄야 한다. 다양한 정치 세력이 다 함께 힘을 모아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며 "더 큰 민주당, 더 넓은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김 전 의원도 "견제받지 않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에서 선출하는 총리와 나누고,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에 나누는 분권형 4년 중임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며 " 적대적 공생관계인 양당 정치체제를 대화와 협치가 가능한 다당 체제로 바꾸자.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로 바꾸는 선거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공정한 대선 경선을 통해 정권 교체에 매진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양 이사장은 "특정 계파가 아닌 국민이 직접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가 민주당 혁신의 시작이자 정권교체의 필수 조건"이라며 "광주 정신을 바탕으로 공정한 정치,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이날 광주지부 창립에 이어 오는 16일 전남권 지부 창립식 개최 등 전국적 조직 확대에 나선다.
전광춘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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