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전’ 김영록 “지금 시대정신, 尹 파면·정치 대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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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선 도전’ 김영록 “지금 시대정신, 尹 파면·정치 대개혁”

기자간담회서 “민주당은 ‘중도 정당’이라고 생각”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엔 적극 찬성” 재확인 “국립 의대 대국민 약속… 정권 바뀌어도 지켜야”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은 윤석열 파면과 정치 대개혁"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에 대해선 "적극 찬성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재확인했고,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선 "대국민 약속인 만큼 반드시 이뤄져야하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행정 연속성 측면에서 꼭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주자로서) 시대정신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파면"이라며 "그래야 민주주의와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헌법 재개정, 개헌을 통한 정치 대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 동조세력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옹호,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 극단적 양당제로 한계를 드러낸 소위 '87 체제' 등을 문제로 지적한 뒤 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한 분권형 대통령제, 숙의민주주의, 노태우정부 초기 4당 체제, 중대선거구제 도입, 독일식 대연정 등을 이상적 정치시스템의 단적인 몇몇 예로 들었다.
김 지사는 또 "민주당은 중도 보수"라는 이재명 당대표 발언에 대해선 직접적인 찬반 의견보다는 "민주당도, 저도 '중도'라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경제, 안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 정책과 사안에 따라 우로 갈 수도, 좌로 갈 수도 있다. 중도라고 해서 항상 가운데에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에 대해선 "여행업계 어려움과 지역민들의 불편을 감안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전날 밝힌 찬성론을 재확인했다.
전남 국립 의대 신설과 첫 신입생 배정과 관련해선 "단순히 특정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정부가 담화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대국민 약속"이라며 "현 정부 임기 안에 약속 이행이 이뤄져야 하고, 만약 늦어지더라도 새 정부에서 연속성 차원에서 꼭 지켜져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국정협의체를 통해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자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서 정부와 의료계와 대타협을 통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미국 투자사가 2028년까지 3GW 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전남 서남권에 건설키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까지 추진 중"이라며 "전남의 판을,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가 오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벤처기업인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SFR) 측과 5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뉴시스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