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전’ 김영록 “지금 시대정신, 尹 파면·정치 대개혁”

기자간담회서 “민주당은 ‘중도 정당’이라고 생각”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엔 적극 찬성” 재확인 “국립 의대 대국민 약속… 정권 바뀌어도 지켜야”

뉴시스 gwangmae5678@hanmail.net
2025년 02월 21일(금) 07:00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20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은 윤석열 파면과 정치 대개혁"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에 대해선 "적극 찬성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재확인했고,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선 "대국민 약속인 만큼 반드시 이뤄져야하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행정 연속성 측면에서 꼭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주자로서) 시대정신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파면"이라며 "그래야 민주주의와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헌법 재개정, 개헌을 통한 정치 대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 동조세력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옹호,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 극단적 양당제로 한계를 드러낸 소위 '87 체제' 등을 문제로 지적한 뒤 책임총리제를 골자로 한 분권형 대통령제, 숙의민주주의, 노태우정부 초기 4당 체제, 중대선거구제 도입, 독일식 대연정 등을 이상적 정치시스템의 단적인 몇몇 예로 들었다.
김 지사는 또 "민주당은 중도 보수"라는 이재명 당대표 발언에 대해선 직접적인 찬반 의견보다는 "민주당도, 저도 '중도'라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밝혔다. "경제, 안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 정책과 사안에 따라 우로 갈 수도, 좌로 갈 수도 있다. 중도라고 해서 항상 가운데에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에 대해선 "여행업계 어려움과 지역민들의 불편을 감안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전날 밝힌 찬성론을 재확인했다.
전남 국립 의대 신설과 첫 신입생 배정과 관련해선 "단순히 특정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정부가 담화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대국민 약속"이라며 "현 정부 임기 안에 약속 이행이 이뤄져야 하고, 만약 늦어지더라도 새 정부에서 연속성 차원에서 꼭 지켜져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국정협의체를 통해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자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서 정부와 의료계와 대타협을 통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미국 투자사가 2028년까지 3GW 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전남 서남권에 건설키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AI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까지 추진 중"이라며 "전남의 판을,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가 오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벤처기업인 '스톡 팜 로드'(Stock Farm Road·SFR) 측과 5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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