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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문제, 고용불안문제, 직장 내 스트레스문제, 인사문제, 경제문제 등으로. 비자발적 실업상태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절망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취업 중인 경우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박봉으로 시달리는 사람도 있고,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고용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직장상사로부터 각종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어려운 삶을 견뎌가는 경우도 있다. 이들 모두가 다양한 난관 속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면 병리적 현상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이는 필연적으로 사회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이 같은 부정적 현상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심화되면 우리사회가 불안과 공포의 도가니로 변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반드시 치료되어져야 한다. 이에는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노력이다. 아무리 힘든 불랙홀 속에 함몰됐다고 하더라도 극복해 내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희망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희망은 간단없는 자기 자신의 전향적인 노력에서 비롯된다.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문인으로 추앙받는 루쉰은 이런 말을 했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고. 그렇다. 땅 위에 길을 놓는 것은 인간이다. 그 길을 각자가 만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노력 또는 고통 없이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특히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잖은가. 때문에 그것을 잘 활용하면 어떠한 불행도 막을 수 있다. 그럼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다. 결국 행복은 자기 자신에게서 비롯된다. 권력, 물질 등 외부적 조건의 많고 적음만이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을 바라보는 자아를 어떤 방향으로 형성해 가느냐에 따라 형성된다는 말이다.
만약 외부조건만이 행복을 결정짓는 필요충분조건이라면 최고의 권력과 재력을 향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최적의 삶을 영위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금방 알 수 있잖은가. 그런 조건들과 삶의 질이 꼭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어떤 이는 수심에 가득 차 있고, 또 다른 어떤 이들은 불행 속을 걷고 있는 경우도 있단 말이다. 물론 외부조건을 전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간의 내적 상황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만족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 오히려 획득해가는 것만큼 이상의 갈증을 더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우리는 내적인 욕구를 다스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면서 외적 조건을 개선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와 지역사회의 도움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한계상황에 놓여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희망은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것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 누구도 그것만은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구질구질한 것들은 털어버리자. 변화를 꾀해보자. 구조조정을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꿈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희망을 말이다.
시인,사회복지학 박사
임성욱 박사
임성욱 박사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