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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는 평소에 건강을 잘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두 번째로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등의 말들을 자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다. 이 또한 조금만 신경을 써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다. 여러 정황상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은 결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천지가 개벽한다고 해도 시간은 여전히 똑같은 속도로 흘러갈 뿐이다. 누구나 삶을 영위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을 것이다. 그럴 때는 과감히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한 욕구가 다시 생기지 않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두 번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욕구가 생기면 바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현재에 더 집중해서 살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였다. 지금 그리고 이곳의 상황은 언제든지 바꿔질 수 있다. 때문에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인생은 매우 짧다. 아무리 길어봐야 1백 년에 못 미친다. 때문에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또 다른 나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답보적인 삶만 영위하다가 생을 마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억울하고 슬픈 일인가. 특히 현대사회는 불과 몇 년 후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가속의 시대다. 때문에 이 세상을 떠나가기 전에 최대한의 각종 삶을 살아 봐야 되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서는 보다 깨어난 삶의 영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인류애를 향유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삶을 잘 살아간다고 해도 인간에게는 세 가지 명제가 있다. "반드시 죽는다. 혼자서 죽는다.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라는. 여기에다 또 다른 명제 하나를 더 붙이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라는 슬픈 현상에 접할 수밖에 없다. 이게 우리네 삶의 여정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불과 1백 년도 못살면서. 일찍이 로마의 정치가이면서 학자이고 작가였던 키케로(Cicero, B.C.106~B.C.43)는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삶 전체가 죽음에 대한 준비라고 일갈했다. 우리나라 정현채 교수(전,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죽음은 인생의 피할 수 없는 과정이자 아름다운 성장의 한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삶의 정리가 아닌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일상을 사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소아병적인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은 졸지에 희한한 국가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 이런 국민에 대한 하극상의 발상은 극단적 개인이기주의의 발로라는 사실이 우리 모두를 절망에 빠지게 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를 산다고 이런 오명을 남기는가. 그 정도 수준밖에 안 되는가. JTBC 취재 결과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전관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무려 7억 원을 제시했는데도 거절당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인간관계가 바람직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부터 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제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라도 처신 잘하길 바란다.
시인,사회복지학 박사
임성욱 박사
임성욱 박사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