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가 물든 고흥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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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가 물든 고흥으로의 여행

황금빛 들판과 코발트 빛 바다가 어우러진 고흥의 가을


황금빛 들판과 코발트 빛 바다가 어우러진 전남 고흥(군수 공영민)의 가을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 고흥의 맛과 멋을 온전히 느껴보는 건 어떨까.
◆미식의 천국, 고흥
고흥의 가을은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하다. 나로도 근해에서 잡히는 삼치는 겨울로 접어들수록 맛이 절정에 달한다. 나로도 삼치거리에서 즐기는 삼치회와 구이는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고흥의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감성돔회는 가을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감성돔은 살이 단단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특히 가을에 맛이 절정에 달하는데, 그 쫄깃한 식감은 고흥 바다의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육지의 맛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고흥에서 자란 한우는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감칠맛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숯불에 구운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특별한 풍미로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체험과 힐링의 시간
고흥의 가을은 단순히 맛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체험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서는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를 마시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편백 맨발길은 황톳길 위를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고흥의 가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흥유자축제'다.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유자라면 시식회, 고흥 9미 음식 페스티벌, 유자밭 막삼파티, 불꽃·드론쇼, 요일별 테마 콘서트, 유자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감성 충만한 여행지
고흥의 가을 여행은 감성적인 순간들로 가득하다.
금산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해 보라. 도로 곳곳에 위치한 감성 카페들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특히 거금도 청석 오토캠핑장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멋진 전망을 자랑한다. 개별 데크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해질녘에는 중산일몰전망대와 우도 레인보우교가 멋들어진다. 붉게 물든 하늘과 어우러진 바다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고흥 박도일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