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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나주 영산강 정원에서 개최된 '2024 나주영산강축제'에 개막 첫날에만 11만여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역대 축제 개막식 방문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산강 정원의 드넓은 잔디광장과 영산강이 주는 선물관, 전남콘텐츠페어를 비롯한 각종 체험 및 이벤트 부스에는 사람이 줄지어 섰고 축제장 식당인 영산강카페테리아, 개막 공연이 펼쳐진 주 무대 객석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4만5천평(약 15만㎡) 규모로 조성된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들섬 꽃단지에는 코스모스 대향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9일 영산강 정원 주무대서 2024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3일까지 5일간 축제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개회 및 내빈 소개, 축제추진위원장 개막선언, 축사·축전, 윤병태 시장의 여는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엔 윤병태 나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이재남 시의회의장, 구복규 화순군수, 지역 도·시의원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나주 출신 배우 정보석 씨는 영상을 통해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무선마이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윤병태 시장은 영산강 정원 조성 배경과 국가정원 지정 목표, 2024 나주영산강축제를 통해 나주가 열어갈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 비전에 대해 연설했다.
윤병태 시장은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영산강 정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면서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의 의미도 있다"며 "오직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역사문화자산을 축제 콘텐츠로 발굴, 대한민국 축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시장은 영산강 정원에 대해 "이 곳은 작년까지 57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저류지에 불과했으나 치수, 친수, 이수를 종합적으로 구현하는 환경부 통합하천사업 취지를 반영해 축제 시기에 맞춰 10만평 규모 정원을 조성하게 된 것이며 현재 진행형이다"고 말했다.
나주 이명열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