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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꽃 한들한들 손짓하는 장성 황룡강 10리 꽃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전남을 대표하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오는 10월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황룡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의 주제는 '오색연화'다. 전국적으로 꽃 축제 붐을 일으킨 '꽃강 축제의 원조' 답게 꽃을 핵심 콘텐츠로 앞세웠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핑크뮬리, 버베나 등 화사한 가을꽃을 중심으로 발길 닿는 곳마다 공연과 꽃 체험이 방문객을 맞는다.
축제장은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흥선대원군이 남긴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문구에서 착안해 '문화존' '불먹존' '여유존' '장성존' '성장존' 등 5개 구역으로 꾸몄다.
화려한 축제 개막식은 오는 5일 중앙무대인 황룡정원 인근 '문화존'에서 열린다.
이곳에선 오는 6일 가을 저녁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포크송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가든 포크 콘서트'가 열린다. 서영은, 유리상자, 여행스케치가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한다. 9일엔 4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연과 인디밴드들의 무대인 '오색연화 콘서트'가 펼쳐진다.
12일엔 내년 4월 장성에서 처음 열리는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음악회도 열린다.
축제장을 찾는 가장 큰 재미 요소인 먹거리도 이목을 끈다.
'불타는 먹거리존'의 줄임말인 '불먹존'은 장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로 가득한 공간이다. 장성군과 협업 중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비법을 전수한 특제 가든바비큐부터 글로벌푸드, 로컬음식, 농특산물 장터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여기에 황룡강 곳곳에서 펼쳐지는 '꽃길 버스킹'은 가을꽃축제의 매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일 오전에는 방문객들이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강변을 걷는 '플로깅 행사'를 통해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공감하는 시간도 갖는다.
장성 황해연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