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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전라남도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이용한 누적 매출액이 6월말 기준, 전라남도에서 1위인 것으로 밝혀져,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군은 '먹깨비'측이 주간 단위로 분석하는 먹깨비 이용자 수와 매출액 집계에 의하면, 6월 말 기준으로, 강진군이 전남도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집계는 먹깨비 앱이 출시된 2022년 7월 14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전체 사용액으로, 강진군은 누적 주문 수 120,601건, 총매출액은 29억 8천여만 원을 기록하며, 도내 굵직한 시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인구 3만 2천의 작은 도시, 강진의 소비 약진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무수한 축제와 행사를 열며, 이에 따른 먹깨비 할인 이벤트도 함께 개최해, 배달료 등의 부담을 덜어 고물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는 분석이다.
2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약 30억원에 달하는 매출의 수혜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고스란히 수혈돼, 축제-지역경제 활성화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짚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먹깨비 앱이 처음 출시된 지난 2022년 7월, 초기 가입업체는 10곳에 불과해, 강진군청 소속 공무원들은 홍보 전단지를 만들어 일일이 업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가입을 권유했고, 조금씩 입소문이 나며 한 곳, 두 곳 가입이 늘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누적 가맹점 수 241곳을 기록했다.
강진군의 산업구조는 3차산업이 가장 많은 47%를 차지하며, 그 다음이 1차산업 42%, 2차산업 11% 순이다. 대거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가장 많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 등 관광업에 대한 적극적인 배양책인 셈이다.
강진군은 지난 한 해와 올 상반기에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들을 통해 먹깨비 할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다.
올 상반기까지 강진 반값 관광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총 11,036명, 4,022팀이 강진을 다녀갔고, 이들이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은 13억 1천 1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절반 수준인 6억 1천 157만 3천원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원됐다.
강진 손경설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