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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3'이 또 다른 스타 발굴에 나선다. 트로트에 국한되지 않고 가요계를 장악한 송가인, 임영웅, 양지은에 이은 스타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0일 '미스트롯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재용 국장과 김하나 PD를 비롯해 가수 장윤정, 김연자, 진성, 장민호, 김연우,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 방송인 붐이 참석했다.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는 지난 2019년 시작해 트로트 오디션의 지평을 열었다. 스타 탄생은 물론, 트로트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저변을 확대했다. 트로트 오디션의 대중화를 이끌며 방송사마다 다양한 오디션이 생겨났다. '미스트롯3'는 원조 트로트 오디션의 계보를 잇는다는 포부다. 박 국장은 '미스트롯'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를 '진정성'으로 꼽았다. "지원하는 참가자들,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들이 진정성을 갖고 최고의 스타를 선발하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확 줄어든 참가자 수가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에는 72인이 참가한다. 시즌2 참가자가 112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 참가자들의 매력이 더 깊게 비칠 것으로 보인다. 72인에는 타방송 오디션 출신부터 현역 가수, 전 아이돌그룹 멤버 등이 있다. 이전 시즌에서 정동원, 김다현, 김태연 등 트로트 신동들이 활약한 만큼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일본, 러시아,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도 돋보인다.
마스터 군단 라인업도 화려해졌다. 이전 시즌을 이끈 장윤정·김연자·진성·붐·장민호·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중심을 지킨다. 여기에 김연우·박칼린·황보라·슈퍼주니어 은혁·이진호·빌리 츠키가 합류했다. 마스터들의 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심사 기준도 각양각색이다. 은혁은 무대 위에서의 기백, 붐은 퍼포먼스와 헤어 메이크업 등 코디까지 본다고 했다. 김연우는 관상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윤정은 노래 실력은 기본이고 참가자의 인성을 눈여겨본다고. "패자부활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오는 분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것"이라며 "그분이 어떤 분인지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도 계속 본다. 탈락한 다음에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동료들과 있을 때 어떻게 하는지도 지켜본다"고 했다.
원조 한류스타인 김연자는 스타성을 강조했다. "무대 위에서의 장악력,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가야 하니까 기에 눌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진성 또한 "K-트롯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나갈 때"라고 말했다. 은혁은 "트로트 걸그룹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나름대로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많아서 흥미롭다"고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참가자에서 마스터가 된 장민호가 '미스트롯3' 참가자들을 바라본 것도 색달랐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영재성을 가진 어린 참가자들이 많이 나왔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더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첫 녹화에 임했다. 그런데 어디서 이런 친구들이 나왔지 할 만큼 실력자들이 많다"며 "마스터들을 들었다 놨다 울렸다 웃겼다 할 정도의 출중한 실력자가 많다. 깜짝 놀랄 만큼 신기하고 진귀한 모습일 것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했다.
뉴시스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