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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삼성 라이온즈(19승 1무 18패)는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야수 김지찬(햄스트링)과 김영웅(가래톳), 김헌곤(허리), 베테랑 투수 임창민(팔)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구원 투수 김무신과 이재희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설상가상으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핵심 타자 구자욱은 팔꿈치에 사구를 맞았고, 주전 포수 강민호는 무릎에 파울 타구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은 피했으나 7일 한화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5위 KT 위즈(18승 2무 18패) 역시 부상병동에 신음 중이다. 허경민(햄스트링)과 김상수(복사근), 오윤석(내전근), 장준원(발목)이 부상을 당하면서 무려 내야수 4명이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 2일 왼쪽 발목 수술을 받은 장준원은 재활에 1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3위 롯데 자이언츠(22승 1무 16패)는 최근 부상자들이 속출해 고민이 깊다. 빼어난 타격을 보여주던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 양지율에게 헤드샷을 맞아 오른쪽 안구 내 출혈이 있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리드오프 황성빈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는 각각 손가락 중수골 골절, 견갑하근 손상으로 8일 정밀 검진을 받는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생했던 공동 6위 KIA 타이거즈(16승 1무 19패)는 여전히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으나 지난달 27일 나성범이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구원 투수 곽도규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9위 두산 베어스(16승 1무 20패)의 토종 에이스 곽빈(내복사근)과 불펜의 주축인 홍건희(팔꿈치)는 부상 탓에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곽빈은 투구를 시작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곽빈에 대해 “이번 주 한 번 더 불펜 투구를 하면 다음 주 초 정도에 복귀 날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24승 13패)는 파죽의 9연승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안치홍은 시즌 초 수비 도중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호소했고, 아직 상태가 온전치 않다.
2위 LG 트윈스(23승 14패)와 공동 6위 SSG 랜더스(16승 1무 19패)는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허벅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허벅지 종기)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LG 코엔 윈과 SSG 라이언 맥브룸이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8위 NC 다이노스(15승 18패)는 필승조 투수 김영규와 외야수 김성욱(이상 어깨) 등이 복귀를 준비 중이고, 10위 키움(13승 27패)의 슈퍼 루키 정현우(어깨)는 지난달 17일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뉴시스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