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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 기일인 25일 "대통령 파면이 역사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저지른 친일 역사 쿠데타는 참담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취지를 무시하고 '제3자 변제'라는 해괴망측한 방식으로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에 면죄부를 줬다.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으로 목숨 바쳐 일제와 싸운 독립운동가들을 모독했다. 주요 역사기관장에 친일파라 할 수 있는 뉴라이트 인사들을 전진 배치, 역사 정의를 무너뜨리고 조롱했다"고 강력 성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파면 해야 한다. 친일파를 청산하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워야 대한민국이 산다"면서 오는 3월1일 시민대회·행진에 참여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광주전남지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역위, 호남 의열단,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바른역사 시민연대,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등이 참여했다.
박도일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