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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이 올해 학문·역사를 연계한 전시와 함께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 시립미술관 주요 전시 사업을 소개했다.
시립미술관은 올해 학문, 디아스포라, 5·18민주화운동 등 다양한 주제와 연계한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오월 문학과 수학 등 학문과 연계한 전시가 마련된다.
오는 4~5월 민족 시인 김남주 서거 30주기를 맞아 '오월 문학과 미술'전을 연다. 5·18민주화운동이 예술로 승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오는 6월 열리는 현대미술기획전 '우주의 언어: 수'는 예술·음악등 일상에 녹아든 수학 이론을 보여준다. 딱딱한 학문으로만 여기던 수학을 관객에게 친근하게 전한다.
국내 근현대사 유수의 작품을 모은 '한국 근현대미술 명화전'도 야심차게 기획된다. 20세기 초 혼란한 역사 속에서 예술활동을 이어온 김환기·박수근·구본웅 등 국내 작가 5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시천여민'전시는 오는 9월 열린다. 동학 정신에서 출발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대서사를 '민주·인권·생명·평화'를 주제로 풀어낸다.
디아스포라 연계 전시도 열린다.
'한국화 거장1:이응노 전시'는 오는 12월 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전쟁 당시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고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던 이응노를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조명한다.
하정우미술관에서도 오는 2월 재일 작가인 '김석출'전을 연다. 김석출이 1980년대 일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제작한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밖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아시아예술정원도 올해 완공된다. 아시아예술정원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정원, 공중보행로, 미디어파사드 등이 들어선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제 교류도 재개한다. 시립미술관은 광주 작가를 선발해 해외 교류기관에 파견, 문화 교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명수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