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라도 현명하게 깨어나야
임성욱 박사 gwangmae5678@hanmail.net
2025년 03월 28일(금) 07:00
난파선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우리들의 사회가. 이를 추스릴만한 마땅한 선장도 없는 것 같고. 선원들도 각자도생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니 육지에서 생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허기와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잖겠는가. 큰일이다. 그런데 그 누구도 탓할 수는 없다. 스스로들 선택한 것이니까.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모두들 현명하게 깨어나야 하지 않을까. 각자도생을 위해서라도.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폴 에마르 사르트르(Jean-Paul Charles Aymard Sartre. 1905.6.21.~1980,4.5.프랑스)는 이런 말을 했다. "약속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라고. 그렇다.
그런데 지금 문제의 선장은 어떤가. 대선 당시의 공약 일부를 봐보자.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 과학기술 원천기술 선도국가로. 스마트하고 공정하게 봉사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대통령실 개혁, 공정한 교육과 미래인재 육성,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 등으로 찬란하다. 이대로만 취임일부터 이뤄져 왔다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반석 위에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모든 국민들은 환호를 거듭하면서 세계를 누비고 있을지도 모르고. 어디를 가든지 당당하게 대한민국 사람임을 밝히면서. 그런데 궁금하다.
공약 중에서 과연 몇 개나 실현됐을까. 눈에 보이고 손에 닿는 게 없는 것 같다. 애당초부터 지지표만 얻기 위해 마구잡이식 핑크빛 공약만 남발했을까. 물론 앞에서 말한 선장 일족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이 대동소이하니까. 낙선하면 말고 당선되어도 적당히 권력 놀이하다가 떠나가면 그만이니까. 지금까지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전직이라는 완장을 달고서 또 다른 의미의 대접만 받는 것이 아니든가. 이게 선장들의 놀음이다. 그야말로 이래도 저래도 꽃놀이패다. 결국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다수 국민들만 흐물럭거리는 마음으로 서글픈 삶을 살아갈 뿐이다. 언제나 이런저런 형태로 평생을 당하며 살면서도 슬퍼하지도 않는다. 아니 슬퍼할 시간 자체가 없는지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물론 수없이 당하면서 살아왔던 날들이 이미 마음 저 깊숙이까지 괭이가 박혀 있기에 슬퍼할 감정 자체가 없어져 버려서 그런지도. 때문에 신물 자체가 나지 않을지도. 그저 생명을 들풀에 붙여서 살아갈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으니까. 이제부터라도 국민을 상대로 정치하려는 사람들은 앞으로는 특히 입조심 하길 바란다. 우선 당선되고자 이 꽃, 저 꽃 다 뜯어다가 선량한 민중들 가슴 속에 대못 박지 말란 말이다. 그리도 둘리면서 살아왔으면서도 이번에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기 때문이다. 그 많은 세월들을 그것도 자신의 세대에 끝내지 못하고 자식 세대, 손주 세대 등에게까지 대물림하고 있단 말이다. 정치인들이여! 민중들이 불쌍하지도 않은가. 큰 배든, 중간 배든, 작은 배든지 간에 선장이 되려는 사람들은 앞에서 지적했던 말들을 거듭 여미면서 제발 잘하길 바란다. 약속은 진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룰 수 있어야 한다.
실제 행동을 통해서 자신이 애당초 가진 바른 의지를 표현하고 책임을 져야 한단 말이다. 때문에 제발 함부로 약속하지 말란 말이다. 그런데 더욱 문제는 자신이 한 약속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사실이다. 더더욱 문제는 기억 자체를 못하는 경우까지도 있고. 진짜 웃기지 않는가. 사르트르는 이런 말도 했다. "사람은 자기 자신 말고는 누구도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시인,사회복지학 박사
임성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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