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교수의 이념 변태론 이동환 교수 gwangmae5678@hanmail.net |
2025년 03월 12일(수) 07:00 |
|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진보와 보수의 투쟁은 지금까지 펼쳐지고 있다.
역사학자인 전우용 교수가 쓴 "진보와 보수"의 페북의 글을 인용해서 쓰고자 한다.
옛말에 노장은 자주 '왕년'에 했던 일을 생각하고 시선은 과거로 향하고, 장년은 종종 '나중에' 할 일을 생각하며 청년의 시선은 미래를 향한다고 했다.
과거와 미래를 보는 관점의 차이다. 과거를 더 많이 보는 시선이 보수이고, 미래를 더 많이 보는 시선이 진보이다.
보수는 역사, 전통, 도덕, 윤리, 규범, 책임, 품격을 중시하며, 진보는 미래, 변화, 혁신, 저항, 파격을 좋아한다.
하지만, 보수는 비록 현재가 불합리하여도, '과거에 최선을 다한 결과의 총체'이기 때문에 바꾼다고 더 나아질 것은 적으며, 진보는 불합리한 현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며 인간 이성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보수는 인간의 편견조차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생긴 것이라고 믿으며, 진보는 합리적 근거 없는 편견은 깨버려야 한다고 믿는다.
한국의 보편적 보수는 결코 보수가 아니다. 이들은 역사와 전통 가치관에 대한 관심도 없고, 국가와 공동체보다 자기와 자기 가족의 사익을 훨씬 더 중시하며, 남의 자유와 권리를 짓밟는 데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보편 보수가 가장 미워하는 것이 '패륜'이다. '윤리'야말로 역사와 전통의 가치이며 현재를 지속시키는 힘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보수가 끝까지 보수하려 드는 것이 윤리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가장 패륜적이며 극악무도한 집단이 보수를 자처하고, 자칭 '보수 정치세력'이나 자칭 '보수 언론'들이 이 무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세상에 이런 보수는 없다.
현대 한국의 '자칭 보수'들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살인 만행을 정당화한다. 현대 일본의 보수와 한국의 '자칭 보수'는 맹목적 공포와 증오를 선동하고, 그를 권력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공포와 증오는 가장 강렬하지만 가장 파괴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자기들 안에 내재된 '패륜성'이 만천하에 드러나, 더 이상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사익'을 챙길 수 없게 될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한국적 변태 보수를 혁신하여 '보수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합리적 보수'를 표방하지만, 하는 짓은 변하지 않고 있다.
현재 한국적 변태 보수에게 결여된 것은 양심과 염치, 윤리와 도덕적이다. 보수는 세상이 '합리적'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도 없다는 점이다. 한국의 보수가 정상 보수로 바뀌려면, 양심을 지키고 패륜을 증오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물론 지금은 이런 보수의 싹조차 안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보수가 나와 변태 보수를 소멸시켜야, 비로소 '나라다운 나라'가 될 수 있다.
평소 존경하는 전우용 교수의 보수와 진보의 개념과 사례를 간추려 정리한 것은 현 시국이 좌우 진영과 이단 종교의 거짓 선동을 보며 걱정스러워 올려본다.
▲ AOU대학교 전)교수 이동환
이동환 교수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