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도·말도 많은 “영광 군수” 재선거 “일구이언” 지역 주민 우롱 예비후보 영광 이현식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
2024년 08월 19일(월) 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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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16 영광 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감점을 두고 후보 지지자 사이 장외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이 7월 31일 '202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 기준'을 발표 한 심사 기준을 살펴보면, 서류심사와 면접, 여론조사를 통한 종합심사로 이루어진다.
구체적으로 정체성(15)과 기여도(10), 의정 활동 능력(10), 도덕성(15), 공천적합도 조사(40), 면접(10) 등이다. 경선은 권리당원과 군민이 참여하는 국민 참여경선이다. 즉, 서류심사는 예선이며 경선은 본선이다.
지난 8월 10일 영광 군수 예비후보인 J 모 씨는 CBS 매거진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65세 이상 예비 후보로 유일한 가점을 받고 있다"라면서 "그래서 서류심사에서 컷오프 되고 본선에 진출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라며, 유일한 가점 예비후보라고 밝혔다.
공천심사 가·감산 비율을 보면, 노인 15% 가점은 맞다. 하지만 첫 선거에 나서는 양재휘 예비 후보도 정치 신인으로 가점 20%가 있다. 거기에 장세일 예비 후보도 지난 18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발송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1급 포상 15% 가산점이 있는 후보'라고 홍보했다. 공천심사 가·감산 비율에는 1급 포상자도 15%를 받는 것으로 기록됐다. '유일한 가점 후보'라고 밝힌 J 모 예비 후보의 주장은 '허위 사실'로 밝혀졌다.
지역주민 A 씨는 "J 예비후보가 군수 출마를 앞두고 발표한 '2025년부터 영광군 전 군민에게 연 85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유권자를 현혹하려는 매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기초연금제 도입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재원 확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자치단체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예산을 약속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공약이 선거를 앞두고 유포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지난 14일 영광 주민 A 씨는 광주지검에 이번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 J 모 씨를 허위사실 공표와 유권자 매수 협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오는 21일께 여론조사와 면접을 끝으로 경선 예선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경선 본선에 오를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선은 2~3인 정도가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 군민 50%)으로 진행된다. 최종 후보 확정은 9월 10일께 나올 예정이다.
영광군민들 잇따른 군수 직 상실로 인해 생긴 지역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고 이번 선거에서 정직하고 올바르며 깨끗한 인물이 선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광 이현식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