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구청장 저자 사인회 “나도 참석자”다

“인사 대상 공직자” 사인회 눈도장 이해충돌

기동취재부 gwangmae5678@hanmail.net
2024년 07월 22일(월) 09:22

지난 12일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취재기자(광산구 공동취재단)와 만난 자리에서 "출판기념회 즉 저자 사인회에 자신은 참석만 한 것이고 행사 전반은 출판사에서 주최·주관했으니 그쪽(출판사)에 알아보라"라며 저자 사인회는 자신과 전혀 무관한 행사로 자신도 단순한 참석자 중 하나라는 황당무계한 궤변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박병규 저자 사인회는 12월 인사를 앞두고 인사 대상자인 구청 5급 간부와 6급 등 많은 공직자가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인사권자인 박병규 구청장의 사인회, 인사 대상자(구청 공직자)들이 구청장 사인회(출판기념회)에 참석하여 돈을 주고 책을 사는 것은 이해충돌로 연말 광산구청 개청 이래 최대의 인사를 앞둔 시점에 불공정한 인사 우려와 함께 자칫 뇌물죄로도 성립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의 공직자는 "구청장이 저자 사인회(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하는 데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나만 가지 않으면 나중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라고 속내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박 구청장이 사인회 나도 참석자다 란 이 같은 황당무계한 해명성 발언은 이해할 수 없는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다"라며 광산구민은 "박병규 구청장을 보고 저자 사인회를 찾아간 것이지, 출판사를 어찌 알고 갔겠냐"라며 비난을 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최소 광산구청장이기에 체면을 세워 주려고 참석했는데 구청장인 자신과 무관하다고 무책임한 발언에 배신감마저 든다."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일반적으로 출판 기념회는 출판사와 저자의 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며, 일요일인 이날 박병규 구청장의 사인회는 출판사 대표와 자칭 행사 책임자란 곽 모 씨·공직자 이 모 씨 등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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