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경찰서, 가정의 달 맞아 ‘다문화가정 학부모 범죄예방교실’ 운영
김준행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2024년 05월 08일(수) 06:59

광주 광산경찰서(서장 강일원)에서는 5월 가정의 달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지난 1일 어등초등학교 3층 자치복합공간 다목적룸에서 다문화가정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과 소년범죄 관련 법규를 안내하고, 가정교육을 통한 자녀의 건강한 양육과 성장 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정 학부모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어등초교에서 국제결혼으로 한국에서 거주하거나 중도 입국한 외국인 학생 학부모들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초대했고, 한국문화와 한국어가 서툰 학부모들을 위해 광산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는 베트남 출신 경찰관 부티항 경장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는 '부모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이다.
교육은 베트남어·중국어·러시아어와 한국어로 동시통역이 진행되면서 학부모들의 법규 이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고, 국가별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자리로, 다문화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관내 거주 외국인·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다문화 청소년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다문화 청소년 경찰학교」를 기획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16일 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 꿈터) 학생들 15명을 초청해 다문화 경찰학교 체험과 교육을 3명의 러시아어 통역사가 지원하였다.
또한 4월 30일에는 월곡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매주 목요일 야간에 범죄예방 순찰 활동을 하는 외국인자율방범대(대장 원가빈) 소속 학부모와 자녀 18명을 초청, 베트남어로 통역 지원하는 2차 다문화 학교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강일원 광산경찰서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발현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모와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광산경찰도 다문화가정과 청소년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프로그램 연구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행 기자 gwangmae5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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