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정적 현상의 발로는 욕심 임성욱 박사 gwangmae5678@hanmail.net |
2024년 01월 25일(목) 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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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이 좋아서 수많은 사람들이 애창해 오고 있다. 이는 성서에서 따온 말이다. 고린도전서 제13장 제1절에서부터 13절까지의 구절을 줄여서 쓴 가사다. 이대로만 사랑한다면 실패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이대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노랫말을 실천할 수 있는 상대방을 만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설령 사랑의 시작은 이와 비슷할지라도 전개 과정에서 변색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상대방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때문에 수많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의 시작은 동시에 아픔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사랑이 깊어지는 것만큼 아픔의 크기도 따라서 비례할 수 있다. 그게 사랑이지 않을까. 그래서 사랑을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참사랑과 거짓 사랑의 구별이다. 하지만 녹록하지 않다.
사람은 자신이 쳐놓은 사랑의 틀에 비슷한 사람이 나타나면 사랑을 시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상대방도 같은 마음으로 사랑한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에 속고, 울고, 가슴 아파하고, 자살까지도 하지 않을까. 때문에 참사랑과 거짓 사랑을 잘 구별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서 사랑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발생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 절망만 할 필요는 없다. 비록 거짓 사랑에 속았다고 할지라도 참사랑으로 믿고 사랑하는 동안만큼은 행복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 기간의 사랑만큼은 여며 안아야 되지 않을까. 그것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또한 참사랑도 아프긴 마찬가지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늘 걱정도 함께 피어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나쁜 일 당하면, 아프면, 사회적 관계를 잘못하면 어쩔까 등등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걱정 대상이 없기에 사랑으로 빚어지는 아픔도 발생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한편으론 사랑으로 인해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그것은 그 자체로서 가치는 있다고 본다. 사랑했기에 느끼는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구름 사이로 빼꼼이 얼굴을 내미는 햇살과 같은 행복감도 함께 느낄 수 있기에 그렇다.
그런 아픔과 고통을 견뎌내야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사랑의 고통을 앓을 때는 오로지 그곳에만 몰입되기에 다른 것들은 생각할 겨를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를 이겨 낼 수 있는 지지자가 필요한 것이다. 소울 매이트, 가족, 친구, 관계 전문가 등의.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애당초부터 과한 욕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성서(고린도 전서)의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라는 말처럼 부정적 현상의 발로는 모두 욕심으로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는 정치도, 경제도, 기타 세상사에도 예외가 없을 것이다. 때문에 모든 걸 독점하려는 생각만은 갖지 말자. 이 점만은 꼭 명심했으면 한다.
▲시인, 사회복지학박사
임성욱 박사
임성욱 박사 gwangmae56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