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전통시장 “관리 소홀”에 상인 한숨 노점상 도로 점령 “긴급차량” 진입로 막아

광산구 송정 5일 시장, 노점상에 손님 뺏겨 입주 상인 울상 행정 당국 “상인들과 소통해 문제점 찾아 해결 나설 것”

기동취재부 gwangmae5678@hanmail.net
2024년 01월 05일(금) 07:00

광산구 전통 송정 5일 시장 "지자체의 관리 소홀로" 광산구에서 임대한 장옥(송정 5일 시장 점포)은 장날이면 텅텅 비어 침체 수렁에 빠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법 노점상 방치로 시장 방문객을 뺏기는 장옥 상인들은 행정당국이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며, 입주 상인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 송정 5일 시장은 60년 전 개설된 역사와 규모가 있고 도시 속의 장터 전통시장으로 끝자리 3ㆍ8일마다 장이 선다.
전체 204개 장옥(임대점포) 중 이날 기준 180여 개가 입점해있으나 불법 노점상의 수는 시장 상인회 추산 5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노점상들은 시장 주요 길목과 입구에 진을 치고 채소와 청과, 이밖의 생필품들을 팔고 있다. 광산구는 이들의 유입이 수년 전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보고 있으나 계도 활동에 그치고 있다.
장이 설 때마다 인도·차도를 침범한 노점상을 펼치고 있어 인도와 차도는 장날이면 아수라 장이며, 만일 화재가 있을 시 소방차 및 긴급차량 진입로가 없어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성에 속수 무책이다.
심지어 노점상 주변 점포들은 노점상들에게 점포 앞 도로와 인도에서 장사한다는 명목으로 공공연히 관행처럼 일명 자릿세(200~500만 원 이상)를 수년간 받고 있어 관계 기관의 조사가 불가피 한 실정이다.
또한 노점상의 세가 커지면서 광산구에 임대료를 내며 입주한 장옥 상인들은 불만의 소리가 높다.
이들 노점상들이 시장 방문객들을 흡수하는 상황이 반복되지만, 이를 지켜만 보고 있는 안일한 행정당국에 행정 차원의 해결책으로 "노점상을 시장 내부에 비어있는 장옥 공간에 노점상의 위치라도 옮겨달라는 부탁을 여러 번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라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의 주장이 관철될지 의구심이 간다"라고 토로하고 있다.
한편 E 모 씨(남 60세/상인)는 송정 5일 시장 부근 지방 도로 사용 자릿세를 받고 있는 고려 시대나 있을법한 이 시대에 맞지 않는 범죄라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장날이면 노점 상인들의 자동차 도로를 무단 점용으로 화재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늑장 대응으로 자칫 대형화재와 인명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말들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기동취재부 gwangmae5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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